안녕하세요. 블로거 '삼색이'입니다🍡
얼마 전부터 '찰스엔터'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자주 보고 있는데,
찰스엔터 채널 ⬇️
https://www.youtube.com/@CharlesEnter
거기서 찰스가 여행 갈 때마다 독립서점에 들러서 책을 사고 읽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강릉 여행에서 가게 된 서점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윤슬서림
영업시간
월, 수~일 11:00~02:00 (새벽 두 시가 맞다...)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번지 포남동 1090-16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onseul_bookstore/
동네서점 사이트
https://www.bookshopmap.com/map/yoonseul_bookstore?order=favorites
보다시피 서점과 카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동네 서점인데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점이 신기해서 봤더니, 맥주와 위스키도 판매하면서 밤에는 바(bar)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들어가자마자 부드러운 빵 냄새가 진동해서 코를 킁킁거리게 된다.
책만 파는 게 아니고 카페랑 바를 같이 운영해서 그런지 내부 크기가 아주 작지는 않았다. 대신 의자와 테이블 있는 부분만 널널하고 책 있는 부분은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마음 놓고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통로였다. 하필 내가 방문한 타이밍에 사람이 몰린 건지 아니면 원래도 손님이 많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약간 정신 사나운 느낌이 있었다.
독립서점의 매력 중 하나인 사장님식 취향 엿보기!
사장님이 책에 대한 감상평과 소개를 적어놓으신 걸 읽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다. 사장님이 적어 놓으신 소개글을 보고 끌리는 책을 선택해서 읽어본 뒤, 다시 한번 소개글을 훑어보면서 책의 기억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다.
윤슬서림이 내 기준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로 이 랜덤책이었다. 개인적으로 독립서점에서 가장 기대하고 좋아하는 부분이 책 제목을 알지 못하게 포장되어 있는 랜덤책이다. 사장님이 스포하듯 적어놓으신 걸 보고 고심해서 한 권을 고른 뒤,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어보는 것을 정말 애정한다.
그런데.... 이 서점에는 랜덤책이 거의 다 에세이였다...! (따흐흑..) 소설만 읽는 편식독자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현실.... 결국 책을 사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랜덤책 뿐만 아니라 디피되어 있는 책이 에세이의 비중이 큰 것 같았다. 참고!
책 말고도 10년 넘게 모은 똥개 사진이나 하자 있는 필름 카메라, 10년 넘게 모은 길고양이 사진 같은 아주아주 귀여운 사진(엽서)집도 굿즈로 판매하고 있다. 10년 넘게 모든 똥개... 길고양이... 제목부터 너무 귀엽잖아!
연필과 마스킹테이프, 감성 가득한 엽서 같은 각종 굿즈도 판매하신다. 책을 읽으면서 낙서나 밑줄을 그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서점에서 연필 한 자루와 책 한 권을 사서 읽으면 감성 짱ㅎㅎ
각종 시집도 구비되어 있고, 그 옆에 벽면 한구석에는 손님들이 적고 간 메모가 쭈르륵 붙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사람이 많아서 금방 빠져줘야 했지만...!
아쉽게도 이 서점에서 책을 건지지는 못했지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책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만족스러웠다.
한 줄 요약
강릉여행에서 책 한권의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카페와 바와 책이 함께 있는 곳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독립서점. (소설보단 에세이, 시집 비율이 높아 보이니 참고)
'일상 리뷰 및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한낮의 바다, 안락한 분위기의 독립서점 리뷰 (강릉여행 코스 추천) (0) | 2025.01.06 |
---|---|
용산 작지만 알찬 굿즈샵 | '쿠로상점' 1호 & 2호 리뷰 (0) | 2025.01.05 |
스트릿리뷰 세자매고냥이의 ⭐ 2024 연말결산 ⭐ (3) | 2024.12.31 |
CU 편의점 신메뉴 생(生) 감귤 하이볼 솔직 리뷰 (2) | 2024.12.28 |
용산전자상가 공영 주차장 리뷰 | 용산 주차장 추천 (0) | 2024.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