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돼지식당 리뷰 | 미쉐린 가이드, 블루리본 받은 돼지고기 맛집 (+주차 꿀팁)

안녕하세요 치즈냥입니다!🧀

 

전 사실 여기 이름만 들어봤는데 미쉐린 가이드(2019-2024), 블루리본(2019-2025)까지 받은 돼지고기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궁금해서 한 번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연예인들도 많이 찾고 웨이팅도 굉장히 길다고 하던데..

과연 진짜 맛집일지 제가 먹어보고 알려드릴게여!! (너 뭐 돼?)

 

 

금돼지식당

 

영업시간

월-일 11:30 - 23:00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149

https://maps.app.goo.gl/LhjKAhaFCydebE2a8

금돼지식당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149

 

 

 

주문 메뉴

눈꽃목살 150g (19,000원)

등목살 150g (21,000원)

통돼지김치찌개 (8,000원)

바질 쌈 (5,000원)

 

 

 

여러 건물들 사이에 하얀 타일로 덮인 외관이 눈에 띄는 금돼지식당..

하도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평일 오픈 30분전에 갔는데요! 제가 대기 6번이었습니다;;

대기는 현장에서 캐치테이블 예약만 가능하고 오픈 전인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캐치테이블 예약해두시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니 그거 보고 오시면 돼요. 바로 문 앞에서 대기 불가하다고 하니 추운데 어디 카페라도 갔다가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잠시 다른 곳에 갔다가 오픈 시간에 맞춰 다시 왔습니다..

 

 

다시 와서 보니 미쉐린 가이드와 블루리본이 잔뜩 붙어있었어요.

그리고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맛집이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이 꽤 많더라구요! 근데 외국인 관광객들도 카톡이 있나요..? 대기 등록 어떻게 하시는 거지

 

11시 30분 오픈 시간이 되면 직원 분이 나오셔서 1번부터 순서대로 예약 대기자 성함을 불러주십니다.

몇 번 불렀는데 안 나오면 다음 순서로 넘어가는 것 같으니 오픈런하셨다면 꼭 오픈 전 미리 와서 기다리기.. 

 

 

저희가 안내 받은 자리는 1층이었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요렇게 정갈하게 되어있구요!

겨울이라서 외투는 으레 한국 고깃집들이 그렇듯 의자 밑 비닐에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2층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보지 못했지만 일행이 화장실 가다가 본 2층 모습은 약간 바처럼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찌석 같은 느낌에 조용한 식사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저는 눈꽃목살, 등목살, 통돼지 김치찌개, 바질 쌈 주문했습니다.

김치찌개가 상당히 맛있다는 후기를 봤었고, 등목살은 특수부위라 한정판매라고 해서 꼬옥 포함시켜 주문했어요..

 

 

밑반찬은 쌈장, 피클, 갈치속젓이 나와요. 사진엔 없지만 상추 등 쌈채소도 있어요!

소금과 파채는 인당 줍니다. 소금은 말돈소금이고, 파절임은 보통 길게 채썰어서 만드는 파채가 아니라 일반적인 파처럼 썰려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왜 이렇게 썰었지? 했는데 먹어보니 먹기에도 훨씬 편하고 기분 탓인지 저 간장 소스가 훨씬 파에 잘 배어있는 것 같았어요. 파 향도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맛있다는 뜻;;)

 

 

김치찌개는 따로 가스 버너와 함께 나오는데요. 직원 분이 설명해주시길 2시간 정도 미리 끓였다가 식혀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김치찌개 국물은 굉장히 신 편이었고, 안에 들어있는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결대로 찢겼어요.. 시큼하면서도 감칠 맛이 도는 국물과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완전 밥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근데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참치캔맛도 좀 나는 것 같더라구요..? 착각인가

 

 

금돼지식당의 특징 중 하나는 이런 연탄불에 직원 분이 직접 고기를 다 구워서 잘라 주신다는 건데요!

고기가 타나 안 타나 신경 쓰지 않고 먹기만 하면 돼서 좋았어요.. 근데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불편하실 수도..?

일단 테이블 간격이 엄청 넓지는 않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도 저희 테이블 구워주시는 분이 같이 번갈아가며 왔다갔다 구워주셨는데 딱 직원 분 한 분만 들어갈만한 사이즈였어요. 또 직원 분이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고기를 구워주시다 보니 일행들끼리 모든 얘기를 편하게 하기는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사진은 눈꽃 목살과 등목살입니다. 오른쪽 사진 속 고기가 눈꽃 목살이에요.

직원 분이 열심히 구워주신 뒤에 소금에 찍어먹으라고 하시면서 그릇 앞에 하나씩 놔주십니다. 

질기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전 사실 목살이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담백하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대파랑 버섯까지 구워서 하나하나 다 잘라주세요.. 맛있음

 

 

이게 바로 오천원이나 하는 바질 쌈인데요. 후기를 보니 다들 시켜드시길래 저도 궁금해서 시켜봤어요.

나올 때부터 신선해보이고 엄청 향긋하더라구요.. 살짝 구워서 고기에 싸먹는건데 이것도 직원 분이 구워주십니다.

근데 저 그래도 바질 잘 먹는 편인데 생각보다 바질 향이 강해서 바질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하시길

 

 

이게 등목살입니다.. 입 안에 넣고 씹으면 육즙이 쫙 나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솔직히 냄새가 좀 났어요. 목살에 비해 얇기도 하고 뭔가 식감도 아쉽더라구요...

 

 

암튼 전체적인 평을 해보자면... 맛이 없지는 않아요. 통돼지 김치찌개도 밥이랑 고기 둘 다 궁합이 좋았고, 눈꽃 목살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닌데 양도 적어서 이게 맞나 싶었음요..

 

그리고 저는 벽에 붙어있는 의자 쪽에 앉았었는데 테이블과 간격이 너무 멀어서 식사하기에 좀 불편했어요. 평균적인 성인 남성을 기준에 맞춰서 만든 간격인 것 같은데 저는 여자이기도 하고 제가 몸집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불판 때문에 테이블을 이동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식사하는 내내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쳐 두고 먹어야 해서 이 점이 특히 아쉬웠어요.

 

미쉐린 가이드, 블루리본을 연속으로 몇 년간 받았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다지 특별한 맛을 느끼지는 못한 것 같아요 저는.. 특이한 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파절임과 바질 쌈..?

근데 혹시 외국인 친구가 돼지고기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여기를 추천할 것 같아요. 일단 네임도 있고, 전반적으로 그래도 깔끔하다는 느낌과 직원 분이 고기까지 다 구워주시니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나쁘지 않은 맛집인 것 같습니다.

 

 

+) 따로 마련된 주차 공간이 없는 금돼지식당..

그래서 저는 근처 '다산동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뒤 방문했습니다. 연중무휴이고, 30분에 900원이라서 공영주차장답게 저렴한 편이에요!

금돼지식당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울 중구 동호로15길 60 다산동공영주차장

https://naver.me/FhULoolL

네이버 지도

 

 

 

~ 오늘의 요약 ~

 

1. 웨이팅 긴 편이니 오픈런 추천

2. 직원 분이 다 구워주심

3. 눈꽃 목살, 통돼지 김치찌개 추천

4. 등목살 비추 (냄새가 살짝 남)

5. 주차는 '다산동공영주차장' 추천 (도보 10분 정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